[칼럼] 거침없는 미래 전망 by 헤리 덴트
기재지 : 공병호       기재일 : 2017-11-06    조회수 : 230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 될까? 
이런 질문만큼 우리의 관심을 끄는 일도 드물다. 
여러 사람들의 전망 가운데 유독 독특한 관점에서 
미래를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인구 구조와 소비 흐름의 변화 
그리고 경제 전망에 일가견을 가진 
해리 덴트(Haryy S. Dent)이다. 

#1.
그의 저서 <부의 대절벽>에는 한국 경제에도 주목할 만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이 책의 주장을 더욱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영어 원제는 ‘일생일대의 세일’이고 부제는 ‘2017~2019년 사이에 이루어진 
버블의 붕괴는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수 있다’이다. 
그의 주장이 다소 과격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나름의 무게중심을 갖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는 불황이나 버블의 붕괴를 (경제) 청소로 이해한다. 
호황기 동안 방만하게 운영되는 모든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정상화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어떤 정치가도 자신이 재임하고 있는 동안 극심한 경기 후퇴나 
과격한 버블의 붕괴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경기를 부양하는데 매달리게 된다. 
얼마 동안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경기부양책은 결국 약발이 다하게 되는 상황을 맞게 된다.
이런 상황의 끝자락이 되면 결국 누적된 버블은 부풀어 오르다가 
결국 종언을 고하고 만다.

#2.
그렇다면 성장을 재점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조금 가혹하긴 하지만 해리 덴트의 주장은 단호하다. 
“고통스러운 버블 붕과를 감수하고 경제에 쌓인 쓰레기를 깨끗이 치운 다음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쓰레기를 청소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해리 덴트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부채 축소와 디플레이션은 부채의 무거운 짐과 과도한 생산능력을 줄이고 
기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상품가격을 소비자가 지불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한다. 
이것은 새롭고, 날씬하고 민첩한 것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준다. 
부채 축소와 디플레이션이 없다면 결코 더 위대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일본을 보라. 일본 경제는 부채 축소를 막기 위한 무제한의 화폐발행과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 정책 덕분에 지난 정점 이후 26년 동안 계속 혼수 상태에 
머물러 있다.”

#3.
반드시 버블 붕괴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고 경제는 평소에도 계속해서 
쇄신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쓰레기들이 경제 내에 차곡차곡 누적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실시해야 한다. 

방만한 재정지출을 삼사하고, 귀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상실한 경제주체들이 계속해서 자원을 빨아들이는 일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조치들은 어떤 정치인들이 환영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결국 다수의 정부는 케인즈 정책을 따라 재정적자나 가부채의 증가를 
무릅쓰고 경기부양을 위한 자금은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투입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형성되는 버블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경험했던 외환위기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관치금융이 짙게 그림자를 드리운 상태에서 알게 모르게 경제 내에 
쓰레기 청소들은 등한히 해 왔다. 
결국 스스로 청소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결국 외압에 의해 청소를 강요당하는 
상황으로도 재해석할 수 있다. 

#4.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가? 외환위기를 경험하고 잠시를 제외하곤 
다시 방만함으로 돌아가진 오래 되었다.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구조조정이란 단어조차도 잘 들리지 않는다. 
줄이고, 조이고, 아끼는 것과 정반대의 현상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역대 정부마다 경제를 살리는 소리는 요란하였지만 그들의 정책이 
가진 속내를 살펴 보면 대부분은 포장만 달리할 뿐 정부 돈을 투입하는 어떤 조치였다. 

어떤 정책이란 이름으로 무엇을 했건 간에 결국 이런 저런 명분으로 돈을 
뿌리는 정책들이 다수를 차지해 왔다. 

중국의 예를 들어보자. 시진핑 주석은 신임이 끝나고 그는 
“2050년이면 미국에 대적할 수 있다”는 주장한다. 

#5.
그러나 해리 덴트는 중국은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할 수준으로 관치금융과 
정부주도 성장에 의해 자원의 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결국 중국이란 나라 또한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큰 비용을 치루지 않고서 
은근슬쩍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해리 덴트는 역사상 모든 나라들이 그러하였듯이 중국 또한 예외 없이 
자원의 낭비가 가져오는 후유증을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중국의 정부 주도 투자 붐은 일본, 한국, 독일의 수출 주도 경제 팽창보다 
더 과도하고 더 오래 지속되었다. 
실제로 중국의 투자 붐은 두 배 더 오랜 기간 동안 두 배의 강도로 진행됐다. 
동남아시아와 한국의 폭발적인 경제 성장은 1997년과 1998년에 시작되어 
2002년 후반까지 간헐적으로 지속된 주요 금융위기와 통화가치 하락으로 끝났다.

중국은 같은 운명을 맞이할 것이며, 그 결과는 더 심각하고 더 오래 지속될 것이다. 
모든 버블 또는 주요한 팽창이 어떤 시점에 정점에 도달한 뒤 축소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중국의 정부 주도 경제 성장 모델은 이웃 국가들과 비교할 대 극단적이다. 
거의 모든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을 만족시키기 위해 과도하게 경제를 
팽창시키지만 특히 국민에 의해 선출되지 않은 정부는 더욱 더 그러한 경향을 보인다. 

#6.
역사상 대부분이 신흥국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엄청나게 과잉 투자했다. 
이것은 1997년 후반부터 2002년 후반까지 동남아시아가 겪은 것과 같은 위기를 옛고한다.”

해리 덴트의 최근작의 핵심 메시지는 향후 몇 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공항으로 번져나가는 일은 막기 위하여 
세계의 중앙은행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을 이용해서 경기를 부양했다. 
이 후유증으로부터 세계 경제가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 
그가 미래를 내다보는 시각이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대다수 국가들이 혹독한 부채축소를 경험할 것으로 내다본다. 
그리고 부채 축소 이후에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한다. 
“다음의 금융위기와 주식 붕괴는 2008년에 우리가 경험했던 것보다 
휠씬 더 심각할 것이다. 
향후 2년 이내에 경제가 다시 붕괴하면 미국에서만 처음에 (적어도) 21조 달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최초의 버블 때 창출된 민간 부채 액수다. 
버불 붕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더 많은 돈이 사라질 것이다.” 
참고로 미국이 대공항을 맞이하였을 즈음에 GDP대비 부채 비율이 150퍼센트 정도였다. 

#7.
지금 국제적인 기준으로 보면 그다지 높지 않다. 버블 붕괴가 일단락된 
1945년 즈음에 되면 그 비중은 50퍼센트가지 하락한다. 
지난 해 우리의 민간 가계 부채 비중은 193퍼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부채축소와 그에 따른 디플레이션은 양적완화 정책과 정부의 재정적자를 무력화한다. 
그 결과 중앙은행이 국가(지역)를 구하려는 노력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한다.” 

다소 과격한 주장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 주는 한 가지 메시지는 
청소 없이 성장 동력을 복원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다른 하나는 방만한 경제운영은 멀지 않아서 비용청구서로 날아오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출처: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참고] 트럼프 대통령 국회 연설(영어 전문)
    [영화] 오베라는 남자 (A man called 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