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해야 할 영혼장사꾼들
글쓴이 : 공병호       등록일 : 2016-04-08 12:15:00    조회수 : 2178

2014년 5월 1일에 올린 글인데
팩트로 보나 의견으로 보나 
틀린 것이 없는데
네이버가 왜 개재 중단 결정을 내렸을까요. 
사실을 왜곡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것이
망자의 명예를 훼손한 것일까?

'영혼장사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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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그룹 회장의
재산 축적기와 관련하여
근간의 사건 진행을 날짜 순서로 살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이 세 가지 이었습니다.
하나는 전직 목사 출신인 이 분의 모든
행동은 딱 한 가지로 모아졌습니다.
그것은 기업 활동 즉, 법인 활동이 적절한 가치를 만들어서
고객에서 제공하고 그 댓가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법인이야 껍데기가 되든 말든 
법인으로부터 돈을 빼내는 일이었습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법인을 만들어서 대출을 받고
적당히 굴려 가면서 돈을 빼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방법도 참으로 기상천외한 방법이라 참으로 
대단(?)하다는
놀라움을 갖게 되었습니다.

***

상표를 등록해 두고 상표 사용료를 받는다.
등록과 돈을 받는 것은 분명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법인의 돈을 바깥으로 빼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이름들을 사전에 등록하였다면
법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에 참으로 충실한
존재이구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능한 돈을 챙겨서 아들과 딸을 챙겨주는 일에 
있어서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피붙이 
밖에 없다”는
생각을 굳게 가졌던 분이었습니다.

***

세 번째는 종교를 이용하는 일이었습니다. 
자신이 이끌던 회사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나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신도들이 중심이 된 
다단계 판매
회사이더군요. 팔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세모그룹은 엄청난 부채를 금융권을 떠 안기고 
망하고 말았지만
1996년에 만든 다단계 판매 회사는 건재하였습니다. 

대장 세척기, 허브로 만든... 비누... 오 만 것을 다 팔더군요.
흥미로운 점은 서울 근교의 수련원(?) 혹은 성전(?)에는 
오월 초에 대대적인 판매
시즌이 있더군요. 뉴데일리 기자가 내부 제보자의 정보에
바탕을 두고 잘 보도를 해 두었더군요.

***

교파이나 교단은 종교 공동체이지요.
그러니까 어떤 조직이나 단체라도 고유 목적이란 것이
있지요. 고유 목적을 벗어나면 일단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파나 교단이든
그곳에 비즈니라는 것이 끼어들면 일단 의심을 해야 합니다.
사업할려고 모임 집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의 추종하는 교리를 세세히 보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아무튼 기사를 흝어보면서 “이렇게도 기발나게 한 밑천을
자식들이 물려주고 자신도 호의호식하다 
이 세상을 살다 갈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가 복거일 씨가 최근에 쓴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생각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다 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이성적인 부분을 덮고 있는 동물적 부분이 
훨씬 두각을 나타낸다는
지적입니다. 

내 새끼들에게 더 많은 재산을!!! 
사실 이 분보다 종교로 돈을 벌었던 
대표 주자들과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아무튼 재주를 갖고 한 평생을 잘 살다가 가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버지 잘 만나서 이렇게 폼 나게 살다가
가는 친구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서민들은 약간의 대출을 받는 일도 힘겨울텐데 이 양반들을
어떻게 금융권 돌을 쌈지돗 꺼내듯이 꺼내 쓸 수 있을까?

2014년 5월 1일, 공병호




















          
    충성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