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리크투팅 - 그 기나긴 여정 (2)
글쓴이 : 궁금한 조지       등록일 : 2015-06-25 15:26:00    조회수 : 3830

네트워킹: 

제가 전 글에서 강조했듯이 투자은행들이 타켓으로 삼아 직접 방문하여 
학생들을 뽑아가는 대학교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투자은행을 들어가기 위한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학교이름이죠. 
해마다 수천 개의 지원서를 받는 은행들은 특별한 연줄/네트워킹을 하지 않는 이상 
그 은행이 관심이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지 않다면 뽑히기가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들 안에는 특정한 학교를 담당하는 리크루팅 팀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팀들은 보통 그 학교를 졸업한 analyst/associat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이 각각 담당하여 어느 지원자에게 인터뷰를 줄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이죠. 
여기서 바로 투자은행 리크루팅을 생각하면 빼놓을 수 없는 ‘네트워킹’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직업이든 어느 정도의 인맥과 네트워킹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네트워킹은 투자은행 리크루팅 프로세스에서의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투자은행 인터뷰는 보통 12월에서 1월 사이에 이루어지는데 
마음에 드는 지원자들을 가려내고 홍보차원에서 은행들은 
8월에서 11월 사이에 학교들을 방문해 설명회와 같은 세션들을 개최합니다. 
가을학기가 네트워킹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보통 이런 세션에는 senior management 몇몇과 
그 학교를 졸업한 analyst/associate들이 같이 학교를 방문합니다. 
여름 인턴십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이런 세션들을 통해 자기 이름을 알리고 
은행원들의 연락처를 주고받습니다. 
그 이후 학생들은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죠. 
이렇게 각각 은행에 근무하는 여러 사람과 통화를 함으로써 
analyst들이 나중에 몇백 개의 이력서를 통해 지원자들을 가려낼 때 
자신이 뽑힐 확률을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Analyst들이 하루에 종이 몇백 개를걸러내야 되는데 
자기가 알고 직접 통화해 본 사람에게 더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당연한 만큼 
리크루팅 프로세스에 네트워킹은 정말 중요한 것이죠. 
타켓 스쿨에 다니고 왠만한 성적을 갖추었다면 은행에 와서 
업무상 필요로 하는 모든 지적 능력은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킹과 전화로 이 학생이 “culturally fit”한지, 
만약 새벽 3~4시까지 함께 일할 때 즐겁게 웃으면서 
같이 일할 만한 사람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많은 한국 학생들이 힘들어하고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네트워킹 전화는 별다른 목적이 없는 정말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getting to know each other) 시간인데요.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아무래도 서로 웃으며 대화하는 방식이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인 만큼 많은 한국학생들은 다른 문화와 다른 스타일에 
대화를 나누는 미국 은행의 외국인들과 “connect”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여기에 특별한 해답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대학교를 처음 입학하는 후배들에게 될 수 있으면 
한국학생들뿐만 아닌 골고루 많은 사람을 만나며 조금 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라고 
추천합니다. 외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일 학년 때는 
그다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안 들 수 있지만, 
만약 외국계 기업에서 취업하고 싶다면 중요한 skill-set중에 하나이죠. 



 by. 궁금한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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